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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교

모모 영화학교는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진지한 영화 감상과 영화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영화 강좌 프로그램입니다.

[제3회 2005년 여름] 아주 특별한 시선 - 허문영, 한창호

2005 씨네큐브 영화학교 여름정기강좌

영화를 바라보는 아주 특별한 시선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진지한 영화감상과 영화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씨네큐브에서 정기적으로 마련되고 있는 씨네큐브 영화학교가 2005년 8월, 그 3번째 정기강좌를 시작합니다. 올 여름 강좌는 "영화를 바라보는 아주 특별한 시선"이라는 타이틀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두 분의 영화전문가 허문영, 한창호 영화평론가를 모시고 한국영화와 미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기존의 영화를 새롭게 보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05 씨네큐브 영화학교 여름정기강좌 개요

강좌A 허문영 – 한국영화의 이상한 유혹
강좌B 한창호 – 영화와 미술의 만남

○ 일 정 : 8월 한달 동안 (강좌A: 매주 화요일, 강좌B: 매주 목요일)
○ 장 소 : 씨네큐브 건물(흥국생명빌딩) 14층 세미나실
○ 시 간 : 모든 강좌 저녁 7시 30분
○ 수강인원: 80명 ○ 수 강 료: 5만원 (4회)
○ 제 공 : 교재용 인쇄물, 프로젝터 상영
* 무료주차 제공이 안되므로 필히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A강좌 : 허문영 영화평론가

한국영화의 이상한 유혹

*개요
한국영화는 어떤 영화인가라는 단순한 질문은 말문을 막히게 한다. 미국영화는 혹은 프랑스영화는 혹은 대만영화는 어떤 영화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갖가지 방식으로 대답되어왔지만, 이 질문은 아직 대답이 없다. 한국영화는 한마디로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혹은 한국영화는 지역성을 초월했다는 대답은 부정확하거나 틀렸다. 한국인에 의해 절대적으로 옹호되고 있으며 외국인에겐 난데없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국영화의 미학적 혹은 서사학적 특성을 세계영화의 지형도 위에서 내/외부의 시선을 교차하며 고찰하려는 것이 이 강좌의 목적이다.

첫번째 강의 | 한국 영화의 지형도 혹은 한국 감독의 계보학 (8월2일)
1996년부터 쏟아져 나온 젊은 감독들이 오늘의 한국영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출발했는가. 이들은 한국영화라는 하나의 기표 아래 묶일 수 있는 공동의 의제를 짊어지고 있는가. 아니면,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말할 수밖에 없는 개별자들인가. 여기서 임권택은 어디에 있는가. 그 대답을 위해 1)내면주의 2)영화광 혹은 마이너장르의 신봉자들 3)확장된 리얼리즘 4)주류 장르의 네 범주의 설정을 제안한다.

두번째 강의 | 한국 영화의 이해와 오해, 첫번째 (8월 9일)
한국인은 한국영화가 세계적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외국인은 한국영화가 한국적이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한국영화는 과연 통념대로 세계인을 매혹시키고 있는가. 혹은 한국영화는 각각 국내 관객과 해외관객에게 어떤 방식으로 말을 걸고 있는가. 나아가 한국영화는 세계영화의 지형도 안에서 어디에 있는가. 그 대답을 위해 한국 장르영화의 변칙성을 따져본다. 그 변칙성은 비판되기 전에 먼저 충실히 이해돼야 한다.

세번째 강의 | 한국 영화의 이해와 오해, 두번째 (8월 16일)
한국영화의 변칙성은 그 자체로 정당한가. 그 변칙성은 한국영화의 윤리이며 고유성인가. 아니면 성장의 단계이며, 미성숙의 징표인가. 이를 위해선 한국영화사의 맥락 위에서 오늘의 젊은 한국영화를 되짚어봐야 한다. 그를 통해 젊은 한국영화에서 반복되는 자기연민의 수사학이 실은 한국영화의 유전자라는 가설에 이른다. 그것은 창의적으로 수용되거나 남용되고 있다. 여기서 한국영화 비판은 재출발한다.

네번째 강의 | 한국 작가주의의 두 얼굴 (8월 23일)
이 강의의 부제는 ‘홍상수 VS 루이스 브뉘엘 / 박찬욱 VS 타란티노’이다. 이른바 고전적 작가주의의 대표자로 수용되는 홍상수는 과연 고전적 작가 계열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 그리고 신세기 작가주의를 대변하는 박찬욱은 그 계열의 세계적 대변자인 타란티노의 학생일 뿐인가, 아니면 그를 넘어선 새로운 제안인가. 이 비교를 통해 한국영화의 성취와 한계를 가늠한다.

강사소개 | 허문영 영화평론가
씨네21 전 편집장,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현재 씨네21에 정성일, 김소영 영화평론가와 함께 ‘씨네필-전영객잔’ 연재중
A강좌 : 한창호 영화평론가
영화와 미술의 만남

“영화는 회화적 이미지들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영화는 탄생과 더불어 전통적인 시각예술이던 미술로부터 많은 빚을 진다. 회화적 상징체계들은 그 첫 대상이었다. 특히, 무성시대, 이미지만으로 의미를 전달해야 할 때, 회화의 상징들은 영화 언어로 기능하기에 좋은 재료들이었다. 더 나아가, 널리 알려진 미술의 개별 작품들은 그 자체로 영화적 언어로 사용됐다. 다시 말해 수많은 그림들이 스크린 속에서 인용됐던 것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미술적 상징들이 영화적으로 어떻게 사용됐으며, 또 개별 그림들이 어떤 의미로 인용됐는지의 사례들을 본다. 이 강의는 영화미학의 발달사를 미술의 발달사와 연관 지어 바라보는, 영화보기의 색다른 시각을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첫 시간에는, 영화가 탄생할 때, 영화는 미술과 어떻게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지를 살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세 시간은 서양미술사의 주요 연대기 중, 르네상스미술, 바로크와 로코코, 그리고 팝아트 등 세 가지 미술사조와 관련하여, 영화와 미술이 만나는 접점들을 따라간다.

첫번째 강의 | 영화와 미술의 만남: 미술은 어떻게 영화 속으로 들어왔나? (8월4일)
영화의 탄생 시기, 많은 영화인들이 바깥세상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있을 때, 실내에서 그림을 배경으로 삼아 상상 속의 판타지를 영화로 옮긴 조르주 멜리에스는 ‘영화와 미술의 만남’이라는 시각에서 볼 때, 그 선구격인 감독이다. 멜리에스의 이런 미술 이용이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하는 게, 바로 1920년대의 독일 표현주의이다. 표현주의 영화의 미술적 배경이 된 반 고흐, 뭉크, 그리고 키르히너 등의 그림을 통해 미술이 스크린에서 어떤 효과를 내는지 등을 볼 것이다. 
영화보기 : 조르주 멜리에스의 단편, 잉마르 베리만의 <가을 소나타>, 구로자와 아키라의 <꿈>, 로버트 비네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두번째 강의 | 르네상스 미술과 영화: 원근법의 탄생과 회화적 상징들의 수용 (8월 11일)
원근법의 탄생과 더불어 근대미술이 열린다. 미술이 예술의 한 장르로 등장할 뿐 아니라, 화가도 드디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시작한다. 화가는 장인에서 예술가로의 변신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교회 등을 통한 미술품의 광범위한 전파와 더불어 회화적 상징들도 언어처럼 소통의 매개로 이용된다. 원근법과 회화적 상징을 중심으로, 이런 특징들이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구현되는지 본다. 
영화보기 : 루이스 브뉘엘의 <세브린느>와 <비리디아나>, 안드레이 츠비아진체프의 <귀향>, 앨프리드 히치콕의 <현기증>

세번째 강의 | 바로크와 로코코: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두 미학의 대조와 영화 (8월 18일)
17세기 절대왕정 시대에 꽃핀 미학인 바로크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미학인 로코코,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두 미학의 특징을 대조한다. 바로크와 로코코는 밤과 낮, 남성과 여성, 장대함과 단아함, 감성과 이성, 신비주의와 계몽주의 등으로 판이하게 다르게 비교된다. 그 비교됨을 살피고, 그런 특징들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이용되는지 본다. 
영화보기: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마태복음>,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태양은 외로워>, 스탠리 큐브릭의 <배리 린든>

네번째 강의 | 팝아트의 반미학과 영화 (8월 25일)
르네상스 이후의 미술발달사를 단번에 파괴하려는 반항의 미학, 다다. 그리고 이 다다의 반미학적 입장을 계승한 현대미술 사조가 바로 팝아트이다. 서양미술사에서 유럽인들의 미학적 전통이 다다 때처럼 공격 받은 적도 없고, 팝아트는 그런 반미학적 특성을 더욱 대중화시켰다. 두 사조의 대표 작가, 마르셀 뒤샹과 앤디 워홀의 미술적 특징들을 보고, 그런 특징들이 이용된 영화들을 비교한다. 
영화보기: 팀 버튼의 <배트맨>,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장-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 마틴 스콜세지의 <특근>

강사소개 | 한창호 영화평론가
현재 씨네21에 ‘영화와 미술’이라는 고정칼럼을 담당하고 있는 영화평론가.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 영화학 박사. 중앙일보 기자 및 월간 중앙. 서울 아이 등 기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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