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DB
20145042D

스틸 앨리스

Still Alice
  • 감독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 주연

    줄리안 무어(앨리스), 알렉 본드윈(존 하울랜드)

  • 제작국가

    미국

  • 등급

    12세관람가

  • 상영시간

    101분

  • 장르

    드라마

  • 기타

    2014년 제작, 칼라 Color, 영어

  • 개봉일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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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내가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거야”

 

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 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줄리안 무어)’.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앨리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삶에 용기를 주는 ‘앨리스’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의 경험과 열정이 녹아 든 감동 드라마

 

줄리안 무어 생애 최고의 연기와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트 보스워스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루게릭 투병 중에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의 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스틸 앨리스>는 아내, 엄마,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기 시작하면서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는 이야기이다. 저명한 언어학 교수로 완벽한 삶을 살던 앨리스가 기억을 잃어가는 극한 상황에 처하면서도 소중한 기억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꿋꿋하게 삶에 맞서나가는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스틸 앨리스>의 공동 각본가이자 연출을 맡은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루게릭 투병생활 중에도 마지막까지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1년 초 발음장애로 병원을 찾았다가 루게릭병을 선고 받은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이후 리사 제노바의 동명 원작 소설 [스틸 앨리스]를 접하게 됐다.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알츠하이머에 걸린 주인공이 느끼는 두려움과 고독을 이해하게 되면서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과 함께 영화로 만들 것을 결심했다.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손과 팔을 움직일 수 없고, 스스로 먹거나 옷을 입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이 믿기 힘든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늘 현장에 나와 작업에 참여했다. 상태가 악화되어 더 이상 말을 못하게 되자 아이패드 음성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들과 소통하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했고, 이는 현장의 모든 배우와 스탭들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 촬영 당시 리처드 글랫저 감독을 위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던 줄리안 무어는 “리처드는 장애 속에서도 지켜내고 싶은 삶의 방향과 열정을 계속 갖고 있었어요. 우리는 <스틸 앨리스>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고 있던 거에요. 리처드는 정말 영리한 사람이었죠” 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존의 알츠하이머 소재 영화들이 병을 앓는 당사자가 아닌, 주변인들의 고통에 집중했다면 <스틸 앨리스>는 주인공 ‘앨리스’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주력함으로써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꿔놓는다. 실제 병을 앓고 있는 감독의 경험이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변화였다. 두 감독은 관객들이 알츠하이머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모든 장면에 줄리안 무어를 등장시켰을 뿐 아니라 카메라 워크를 ‘앨리스’의 관점에서 진행해 그녀의 시선에서 다른 인물들을 바라보고 모두가 그녀의 세상에 편입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알츠하이머가 진행되는 단계를 여러 과정으로 세밀하게 나누어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의상은 물론이고 작은 행동의 변화부터 대사의 뉘앙스까지 신경 썼다.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전세계를 감동시킨 줄리안 무어 생애 최고의 연기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들의 심리를 보여주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온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줄리안 무어가 <스틸 앨리스>를 통해 기억을 잃어가는 여교수 ‘앨리스’로 분했다. 기존의 완벽한 언어학 교수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심도 깊은 내면연기로 선보이며 인생 연기를 펼친 줄리안 무어는 다섯 번의 노미네이트 끝에 제8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칸, 베니스, 베를린 3대 국제 영화제에 이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여배우가 되었다. 또한 <스틸 앨리스>로 제72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워싱턴DC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 등을 휩쓸며 30여개에 달하는 여우주연상을 휩쓸었고 미국의 유력 잡지 ‘The Hollywood Reporter’로부터 ‘생애 최고의 연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영화에서 줄리안 무어는 존경받는 교수, 사랑스러운 아내, 세 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중 희귀성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앨리스 역을 완벽하게 연기한다. 서서히 기억과 함께 말을 잃어가고, 주변 인지를 하지 못하는 등의 행동 장애를 겪으며 두려움을 느끼는 과정과 그 속에서도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꿋꿋하게 삶에 맞서는 모습을 감정의 결이 살아있는 섬세한 연기로 선보인다. 줄리안 무어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앨리스를 가능한 완벽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방대한 자료조사를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수많은 관련된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를 섭렵했고 뉴욕에 있는 협회와 후원 단체에 직접 찾아가 알츠하이머를 겪는 다양한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인지능력 테스트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샌디 올츠라는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 있는 여성과 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고 그녀가 연설하는 모습 속에서 영감을 얻으며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줄리안 무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스틸 앨리스>는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영화이다. 감정과 경험, 지성 등 스스로 모아온 것들을 잃게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이 영화의 주제가 강렬하게 다가왔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캐릭터를 준비하며 느꼈던 감정에 대해 “우리는 흔히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본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생각하지만, 곁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지켜보며 깨달았던 것은 그들은 변화하고 있지만 진짜 모습은 어떻게든 남아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 사실이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전한다.

 

작품에 대한 이러한 그녀의 철저한 준비성과 연구에 감독과 다른 배우들 또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은 “줄리안 무어의 캐스팅은 완벽했다. 그녀는 언어학 교수로서 완벽함과 기억을 잃어가며 변해가는 유약한 모습까지 모두 보여줬다”고 극찬했고, 모녀로 호흡을 맞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그녀는 현장의 그 누구보다도 많은 자료 조사를 했다. 그래서 그녀가 말하는 모든 것은 정확했다”는 찬사를 보냈다.

 

 

할리우드 명품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

크리스틴 스튜어트, 알렉 볼드윈, 케이트 보스워스

 

전 세계적인 돌풍을 불러일으킨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반항기 가득한 배우 지망생 막내딸 ‘리디아’로 분했다. 그녀는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엄마인 줄리안 무어와 늘상 티격태격 하면서도 엄마의 병을 알고부터 엄마의 고통을 공감하는 속 깊은 딸로 변신했다. 최근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로 제 40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미국 배우 최초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그녀는 <스틸 앨리스>에서 희귀성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앨리스의 옆에서 길잡이가 되어주며 함께 삶에 맞서나가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선보인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13살 때 남편의 영화에 출연한 특별한 인연이 있기도 한 줄리안 무어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감정의 폭이 정말 넓다. 놀라울 정도의 성숙함과 연민의 감정을 지니고 있고 그녀가 그 감정에 다가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그것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극찬했다.

 

<진주만>,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등 묵직한 캐릭터부터 <로마 위드 러브>, <블루 재스민> 등에서 선보인 중후한 매력과 <30 락>과 같은 시트콤의 코미디 연기까지 역할에 따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장르불문 자신만의 존재감을 깊이 각인시켜온 알렉 볼드윈이 앨리스의 다정하고 듬직한 남편 ‘존’ 역할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앨리스의 희귀성 알츠하이머 진단에도 든든하게 그녀의 곁을 지키며 보살펴주는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알렉 볼드윈을 <스틸 앨리스>에 직접 추천한 줄리안 무어는 “알렉 볼드윈은 굉장한 에너지와 활력을 지닌 사람이고 항상 함께 작업해보길 원했다. 그와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스틸 앨리스>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고 함께 하게 되었다”고 캐스팅 에피소드를 전하며 “알렉 볼드윈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했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줬다.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며 그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법학을 전공한 똑부러지는 성격의 큰 딸 ‘애나’역을 맡은 케이트 보스워스는 <수퍼맨 리턴즈>, <워리워스 웨이> 등 고혹적인 외모와는 다르게 신문사 여기자부터 말괄량이 여전사까지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에 대해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면서도 유전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뱃속의 아이를 걱정해야 하는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냈다. 줄리안 무어는 “케이트 보스워스는 정말 사랑스럽다.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다”고 촬영소감을 밝혔으며, 알렉 볼드윈 또한 “그녀는 영화 속 애나처럼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자신의 배역을 소화해냈다”며 칭찬했다.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의 실제 경험에서 탄생한 원작

전 세계를 감동시킨 베스트셀러 원작

 

<스틸 앨리스>는 31개국에서 출간되어 2,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하버드대 신경학 박사 출신의 작가인 리사 제노바가 자비로 출간하였는데 여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다. 리사 제노바는 신경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든 살 할머니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할머니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과 병에 걸린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서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다. 리사 제노바는 병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알츠하이머 환자와 보호자들, 의학 전문가들과 오랜 기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료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알츠하이머 협회의 온라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렇게 철저한 조사와 개인적인 경험이 합쳐져 집필된 책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점점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고 2008년 브론테상을 수상하며 출판사에서 2009년 정식 출간하게 되었다. 출간 첫 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하고 이후 무려 40주 동안 베스트셀러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USA투데이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알츠하이머의 초상, <스틸 앨리스>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책이다”고 호평했으며 아마존의 한 독자는 “가슴 찡한 감동으로 가득한 <스틸 앨리스>는 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고, 읽고 난 후에는 마음속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특별한 책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보스턴 글로브는 “이 작품은 알츠하이머 환자가 아니라 가족에게 사랑받고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앨리스’로 기억되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라 해석했는데 이는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과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이 단번에 연출을 맡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당시 루게릭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었던 故 리처드 글랫저 감독은 무서울 정도로 자신의 경험과 비슷함을 느꼈다고 한다.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책 속에 빠져들었고 우리는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는 앨리스가 경험의 주체가 되고, 관객들이 그녀의 시선을 이해하며 내면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리사 제노바는 원작의 영화화에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특히 극 중 배우 지망생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공연 장면에서 관객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Interview


줄리안 무어

 

Q. 이 영화의 어떤 점에 끌렸나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알츠하이머라는 병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될 거에요. 사람들이 알츠하이머의 증상이 부끄럽고 노화와 관련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받아들인다는 사실은 참 흥미롭죠. <스틸 앨리스>는 알츠하이머가 자연스러운 증상이 아니며, 치료법은 물론 병세를 지체시키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주요 약 처방은 이 질병을 아주 약간 통제할 수 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증상은 드러나게 되어있어요. 하지만 제가 왜 이 영화에 흥미를 느꼈는지 돌이켜 보면, 이 이야기가 정체성과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을 때, 제 생각에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경험과 감정과, 지성이 모인 결과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잃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저에게 이건 매우 굉장히 강렬한 아이디어였죠.

 

Q. ‘앨리스’ 역할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자료조사를 최대한 많이 했어요. 영화의 상황을 해석할 때 배우들의 머리 속에는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지만 사실적인 것을 바탕으로 했다면 충분한 자료 조사를 해야 하는 책임이 있으니까요. 알츠하이머 협회가 정말 큰 도움을 주셨어요. 알츠하이머 초기의 몇몇 여성분들을 연결해주셨거든요. 뉴욕에 있는 협회와 후원 단체도 찾아갔고, 매주 다양한 여성분들을 만나 알츠하이머를 겪는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도 찾아봤고,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모여있는 시설에도 찾아가봤죠.


Q. 준비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나요?

 

우리는 흔히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본모습(self)’이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에요.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야, 왠지 그들의 진짜 모습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요. 하지만 제가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깨달았던 사실은 그들은 분명 변화하고 있지만 그들의 진짜 모습(personality)은 어떻게든 남아있다는 것이었어요. 바로 그 사실이, 저에게 굉장히 큰 감동을 주었죠.


Q. 리처드 글랫저 감독과 함께한 소감에 대해 궁금해요.

 

정말 특별했죠. 리처드가 앓고 있는 병은 점진적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리처드의 정신력에는 영향을 미치진 않았어요. 그저 신체적으로 변화를 가져왔을 뿐이죠. 리처드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은 이러한 장애 속에서도 그들이 지켜내고 싶은 삶의 방향을 계속해서 가져가고 있었어요. 촬영현장에 있던 우리 모두는 영화 같은 이야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던 거에요. 결코 쉽게 일어나지 않는, 평범하지 않은 경험이었죠. 또한 체력적으로도 많이 고되기도 했어요. 현장은 난방이 되지 않았고, 모든 장면들을 3주 반 동안 촬영해야 했죠. 그리고 그곳에 리처드가 있었던 거에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기에 매일이 도전이었을 리처드는 아이패드로 계속해서 우리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우리는 모두 그 모습에 감명받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리처드는 매우 영리한 사람이었어요. 자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느려지는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리처드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고, 정교했거든요.


감독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Q. 이 프로젝트의 어떤 점에 끌려서 작업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리처드 글랫저: 제 병(루게릭병)의 증세가 심해졌을 때였어요. 영국의 두 제작자인 제임스 브라운과 렉스 럭시스가 우리에게 [스틸 앨리스] 소설을 보내왔죠. 그들은 제 병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것은 완전한 우연의 일치였어요. 알츠하이머와 루게릭병은 전혀 다른 질병이지만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우리가 해야만 한다는 걸 알고 있었죠.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정말 그랬어요. 몇 년간 알고 지낸 두 제작자로부터 이 책을 읽어보라는 전화를 받았어요. 우리는 이 책을 읽자마자 매우 강하게, 또 감정적으로 이 소설에 반응했습니다. 정말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죠.

 

Q. 영화의 원작을 어떻게 각색했나요?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우리는 바로 이 책으로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어요. 이 이야기 속에는 선천적으로 영화 같은 요소가 많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색이라는 과정이 즐거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원작자인 리사 제노바는 이 소설을 위해 굉장히 꼼꼼한 자료조사를 거쳤고, 이미 이야기 안에 매우 감정적인 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굉장한 이야기 속의 캐릭터와 대화, 그리고 극적인 확장을 가지고 작업을 해나갔죠.

 

Q. 그 전에는 알츠하이머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자료조사를 하셨나요?

 

리처드 글랫저: 우리 둘 다 알츠하이머에 대해 잘 몰랐어요. 저희도 엄청난 양의 자료조사를 했죠.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이 병이 굉장히 젊은 나이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나이든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었던 거죠.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정말 그랬어요.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저희 둘 다 개인적인 차원의 알츠하이머 질병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거죠. 부모나 조부모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친구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직접 겪은 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정확한 시나리오를 위해 알츠하이머 협회로부터 알츠하이머 초기 진단을 받은 분들은 물론, 이와 관련된 사회 단체나 의약 연구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알츠하이머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인구통계학적으로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디테일이 틀리지 않도록 확인해야 하는 엄청난 책임감을 갖고 있었죠.


Q. ‘앨리스’ 역할을 맡은 줄리안 무어와의 작업은 어땠나요?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이 이야기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똑똑한 사람이 자신의 기억을 잃어가고 예민한 정신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려운 일이지만 앨리스는 매 단계마다 매우 똑똑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를 헤쳐나가는데, 결국 알츠하이머는 그녀를 믿기 힘들 정도의 악화된 상태로 몰아넣죠.


리처드 글랫저: 줄리안 무어는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배우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죠. 끝없는 자료조사는 물론 알츠하이머를 겪는 사람들과 어울렸으며, 신경정신과 의사를 찾아가고, 알츠하이머 진단 테스트를 받았죠. 저희는 그녀가 조사해온 것들을 듣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줄리안 무어 생애 최고의 연기

-The Hollywood Reporter

 

삶의 용기를 주는 한 줄기 빛 같은 영화

-Time Out New York

 

잊혀지지 않을 깊은 감동

-The Wrap

 

가장 어려운 주제를 다룬, 의심할 여지 없는 훌륭한 영화

- The Guardian 

 

 

 

 

<스틸 앨리스> 줄리안 무어 수상 기록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2015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드라마 부문) 수상

2015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BAFTA) 수상

2015년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SAG) 수상

2015년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

2015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

2015년 팜스프링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2014년 고담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

2014년 헐리우드 필름 어워즈 여우주연상 수상

전미비평가협회상(NBR) / 워싱턴DC비평가협회상 /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상 / 시카고비평가협회상 / 

/ 휴스턴비평가협회상 / 런던비평가협회상 / 토론토비평가협회상/ 방송영화비평가협회상 / 

/ 여성비평가연맹상 /여성비평가협회상 외 다수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리처드 글랫저 감독과 함께 연출한 <더 플러퍼>(2001)로 영화계에 처음 데뷔한 워시 웨스트모어랜드는 꾸준한 공동 작업으로 매 작품 새로운 도전을 서슴치 않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제22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달콤한 열여섯>으로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는 탁월한 연출에 대해 인정받았다. <스틸 앨리스>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두 감독의 마지막 작품으로 절제된 감정의 결을 표현해내는 특유의 장기를 맘껏 발휘하며 평단의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Filmography

<더 라스트 오브 로빈 후드>(2013), <달콤한 열여섯>(2005), <더 플러퍼>(2001) 외 


리처드 글랫저

 

제10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데뷔작 <그리프>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달콤한 열여섯>이 제22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리처드 글랫저의 건강에 이상이 발견된 것은 뜻밖의 일이었다. 뇌졸중을 의심해 찾아간 병원에서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후 <스틸 앨리스>의 원작을 읽으면서 놀라우리만치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앨리스의 이야기에 단숨에 매료된 그는 <더 플러퍼>부터 쭉 작품 활동을 함께 해온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과 함께 바로 원작의 각색 작업을 시작했다. 한창 촬영이 진행될 무렵에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지만, 아이패드 음성 전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해 강한 애정을 보이며 촬영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줄리안 무어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와 같은 열정에 존경을 표하며 루게릭 환자를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도 참여해 그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지난 3월 10일 4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안타깝게도 루게릭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리처드 글랫저 감독. 안타깝게도 <스틸 앨리스>는 유작이 되었지만, 영화에 대한 그의 뜨거운 열정은 모두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Filmography

<더 라스트 오브 로빈 후드>(2013), <페드로>(2008), <달콤한 열여섯>(2007), <더 플러퍼>(2001), <그리프>(1993) 외

 

 

 

앨리스 | 줄리안 무어


존경 받는 컬럼비아 대학교 언어학 교수이자 사랑스러운 아내, 세 아이의 엄마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 강의 도중 익숙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가 하면, 평소와 다름없이 조깅을 하던 중 갑자기 정신이 멍해져 길을 잃기도 한다.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간 신경과 전문의에게서 희귀성 알츠하이머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고, 가족들에게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실을 고백한다. 조금씩 사라져가는 소중한 기억들을 붙들며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꿋꿋하게 삶에 맞서는 앨리스. 그러나 딸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만큼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우연히 자신 앞으로 남겨두었던 본인의 영상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할리우드의 가장 다재다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 줄리안 무어는 1994년 <42번가의 반야>로 보스턴평론가협회에서 처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디 아워스>에서 보여준 삶에 대한 섬세한 연기로 제53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파 프롬 헤븐>에서는 남편의 커밍아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아내 역으로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했다. <게임 체인지>로 제70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맵 투 더 스타>로 제67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까지 칸, 베니스, 베를린의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했지만 유독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었던 줄리안 무어. 1998년 <부기 나이트>를 시작으로 다섯 번째 노미네이트 끝에 드디어 이번 작품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배우조합상 등과 워싱턴DC비평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전미비평가협회 등 총 31개 상을 수상하며 이시대 최고의 여배우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Filmography

<맵 투 더 스타><헝거게임: 모킹제이><메이지가 알고 있었던 일><논스톱>(2014), <캐리><돈 존>(2013), <게임 체인지><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2011), <에브리바디 올라잇><싱글 맨><클로이>(2010), <눈먼 자들의 도시>(2008), <넥스트>(2007), <파 프롬 헤븐><디 아워스>(2003), <한니발>(2001), <애수>(2000), <부기 나이트>(1999),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1997), <42번가의 반야>(1994), <요람을 흔드는 손>(1992) 외

 


 

리디아 | 크리스틴 스튜어트

 

뉴욕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LA에서 연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막내딸 리디아. 연기 대신 대학진학을 권유하는 앨리스와는 늘 의견충돌이 있다. 앨리스에게 닥친 알츠하이머라는 뜻밖의 병에 잠시 자신의 꿈을 접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의 곁을 지키며 엄마의 병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패닉 룸>에서 조디 포스터의 딸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평단의 호평을 받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스피크>, <메신져 - 죽은 자들의 경고>, <인투 더 와일드> 등을 거치며 연기내공을 쌓았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지는 인간 소녀 '벨라' 역을 맡아 3년간 MTV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제11회 밀라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웰컴 투 마이 하트>, 누구나 아는 백설공주를 새롭게 해석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으로 끊임없이 주목 받아왔다.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로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제40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미국 배우 최초 수상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그녀는 할리우드의 가장 핫한 여배우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Filmography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온 더 로드>(2014), <브레이킹 던 part2><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웰컴 투 마이 하트>(2012), <브레이킹 던 part1>(2011), <이클립스><런어웨이즈>(2010), <뉴 문>(2009), <트와일라잇>(2008), <인투 더 와일드><메신져 - 죽은 자들의 경고>(2007), <자투라 - 스페이스 어드벤쳐>(2005), <캐치 댓 키드>(2004), <패닉 룸>(2002) 외

 

 

존 | 알렉 볼드윈

 

잘나가는 의학 교수이자 헌신적인 남편으로 열심히 살아온 존. 사랑하는 아내 앨리스의 갑작스러운 알츠하이머 발병 소식을 쉽사리 믿지 못한다. 평생을 함께 하겠노라 약속한 그녀와 슬픔에 빠진 가족의 곁을 다정한 남편과 아버지로서 지켜나가지만, 놓칠 수 없는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제안 받고 고민에 빠진다.

 

남동생 세 명과 함께 형제가 모두 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 알렉 볼드윈.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마이클 베이 감독의 <진주만>,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등 거장들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블록버스터,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알렉 볼드윈은 영화는 물론 TV시리즈 <30 락>에서도 탁월한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블루 재스민>에 이어 <스틸 앨리스>까지 그와 함께 한 여주인공이 2년 연속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오스카 메이커로도 불리고 있다.

 

Filmography

<블루 재스민><로마 위드 러브>(2013), <가디언즈><락 오브 에이지>(2012), <사랑은 너무 복잡해>(2010), <마이 시스터즈 키퍼><마다가스카 2>(2009), <내 남자는 바람둥이>(2009), <캘리포니아 뷰티><굿 셰퍼드>(2007), <디파티드>(2006), <엘리자베스타운><에비에이터>(2005), <러브 인 카지노>(2003), <진주만>(2001), <비틀쥬스>(1988) 외

 

 

애나 | 케이트 보스워스

 

법학을 전공했으며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앨리스 부부의 자랑인 첫째 딸 애나. 앨리스의 알츠하이머 소식에 슬퍼하면서도 어렵게 가진 아이의 유전병을 걱정하게 된다.

 

1998년 <호스 위스퍼러>로 영화계에 데뷔한 케이트 보스워스. 수퍼맨의 그늘 밑에서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로레스 레인으로 분한 <수퍼맨 리턴즈>와 은막의 스타로 변신한 <비욘드 더 씨>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았다.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워스 웨이>에서 서부소녀 린을 연기해 주목받기도 한 그녀는 할리우드의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하며, 늘 새로운 캐릭터를 선택함으로써 배우로서의 필모를 쌓아가는 중이다.

 

Filmography

<우리 사랑하는 동안><제이슨 스타뎀의 홈프론트: 가족을 지켜라><무비 43>(2014), <리메모리><빅서>(2013), <블랙 록>(2012), <워리어스 웨이>(2010), <21>(2008), <비욘드 더 씨><수퍼맨 리턴즈><다섯 번째 계절>(2006),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2004)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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