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DB
20150942D

캐롤

Carol
  • 감독

    토드 헤인즈

  • 주연

    케이트 블란쳇(캐롤 에어드), 루니 마라(테레즈), 카일 챈들러(하지 에어드)

  • 제작국가

    영국

  •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 상영시간

    118분

  • 장르

    드라마, 로맨스

  • 기타

    2015년 제작, 칼라 Color, 영어

  • 개봉일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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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지막, 나의 처음..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사랑

 

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케이트 블란쳇)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미국 아카데미 5개 부문, 호주&영국 아카데미상 최다 노미네이션

전 세계 36개 영화제를 휩쓸며 오스카 유력 수상 후보로 관심 집중

 

영화 <캐롤>은 배우들의 열연, 감독의 연출력,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비롯해 미술, 촬영, 의상, 음악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 받아 이미 많은 영화상을 휩쓸었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전미 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촬영상 수상했다. 또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상(루니 마라),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의상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 지명과 호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7번째 노미네이트라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노트 온 스캔들>로 여우조연상, <엘리자베스>로 여우주연상에 후보에 올랐고, <블루 재스민>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에비에이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골든 에이지>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고 동시에 토드 헤인즈 감독과 함께 작업한 <아임 낫 데어>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아카데미 역사상 같은 해에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에 오른 다섯 번째 여배우라는 기록을 세웠다.

케이트 블란쳇과 함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루니 마라는 “토드 헤인즈 감독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들었다. 케이트 블란쳇과 토드 헤인즈 감독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각본을 맡은 필리 네이지는 “<캐롤>과 같은 여성 중심의 영화가 관객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라 너무 기쁘고 감사한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더불어 촬영, 의상, 음악상 등 주요 기술상 후보에 지명되면서 완벽한 프로덕션을 다시금 증명해 유력 수상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비평가지수 96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94%라는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기록한 <캐롤>을 향해 해외 유력매체들은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 최고의 영화들 중 가장 멋진 영화”(Rolling Stone), “사랑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영화”(Detroit News), “꿈처럼 속사이듯 사랑에 빠져들 것 같은 황홀한 경험”(Associated Press), “최고의 사랑이야기”(Los Angeles Times) 등 이제껏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사랑에 대한 섬세한 감성을 깊이 있게 담아낸 영화의 완성도에 극찬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이 두 여배우가 놀라운 연기로 관객의 넋을 빼놓는다”(Weekly Entertainment), “가장 흥미롭고 기억에 남을 올해 최고의 커플”(Chicago Sun Times)이라며 두 여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영화를 연출한 토드 헤인즈 감독에 대해서도 “이 시대의 거장”(New York Daily News), “풍부한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정교한 이야기 속에 감성을 집어넣는 감독”(New York Ovserver)으로 호평해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전 세계가 선택한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두 사람’의 다르지 않은 ‘사랑’

 

<캐롤>은 인생에 단 한 번 오직 그 사람만 보이는 순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난 두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이다. 범죄 소설 사상 가장 기막힌 캐릭터로 손꼽히는 [리플리]를 탄생시킨 천재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를 원작으로 완벽한 스토리 라인을 완성했다. <파 프롬 헤븐>, <아임 낫 데어>, <벨벳 골드마인>의 토드 헤인즈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블루 재스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통해 만인의 사랑을 받은 케이트 블란쳇과 <그녀>,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루니 마라가 완벽한 열연을 펼쳐 보인다. 

 

<아임 낫 데어> 이후 거의 8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토드 헤인즈 감독은 <캐롤>에서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인물들간의 감정의 깊이와 섬세한 감성을 감각적으로 조율하며 이제껏 보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의 깊이를 담아냈다.  

1952년 뉴욕, 장난감 가게 점원 ‘테레즈’(루니 마라)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케이트 블란쳇)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특히 캐롤이 장갑을 두고 나오게 되고 이후 아름다운 여인 캐롤을 잊지 못한 테레즈가 장갑을 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가게 되면서 둘의 만남이 시작된다. 섣불리 가까워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멀어지려고도 하지 않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두 인물들은 여는 연인들 못지 않은 농축된 감정들을 깊고도 세밀하게 쌓아간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이 작품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격정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 사랑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들에 의미를 부여한 다르지 않은 사랑임을 강조한다. 결국 “이 영화는 두 ‘여성’의 사랑이 아닌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이라는 것. “인정 받을 수 없는 사랑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모든 것을 내던질 수 있는 용기에 대한 현실적인 경험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며 영화 속 주제를 함축하다.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대담하고도 거부할 수 없는 특별한 이끌림을 그리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가 영화 <캐롤>로 만났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함께한 두 배우는 불필요한 기교를 모두 내려 놓고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열연해 찬사를 받았다. 

 

<블루 재스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골든 에이지>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케이트 블란쳇은 비밀을 간직한 매혹적인 여인 ‘캐롤’ 역을 맡아 특유의 성숙하고 우아한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케이트 블란쳇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배우로서 탐나는 역할”이라며 복잡한 감정의 깊이와 심경을 다양한 연기폭 안에 담아내 캐릭터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통제 불능인 위험을 무릅쓰고 스릴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영화 속 아주 다른 배경의 두 여성의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과 욕망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케이트 블란쳇과 토드 헤인즈 감독은 <아임 낫 데어>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의 협연을 선보였다. 

 

<그녀>,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소셜네트워크> 등 감성의 깊이를 가늠하게 하는 섬세한 연기부터 파격 변신까지, 할리우드에 혜성처럼 등장한 루니 마라는 젊고 솔직하며 사랑스럽지만 외로운 여인 ‘테레즈’ 역을 맡아 케이트 블란쳇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루니 마라는 “테레즈는 세상에 홀로 떨어진 어린 소녀이다.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산다. 하지만 캐롤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의 세계가 열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눈을 뜨게 된다”며 캐릭터를 설명한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이 담긴 연기로 점차 서로의 삶에 스며들어가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물론 세계 영화제의 극찬을 받았다.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대담하고도 아름다운 특별한 로맨스를 기대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카일 챈들러, 제이크 레이시, 사라 폴슨 등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뛰어난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타임즈 선정 20세기 100대 소설 

천재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자전적 소설 원작

 

범죄 소설 사상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할리우드에서 수 차례 영화화된 [리플리]를 탄생시킨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인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스릴러 장르의 대가로 정평이 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는 1950년 소설 [열차 안에 낯선 자들]로 데뷔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이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지만 하이스미스는 생활고에 시달려 백화점 장난감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우연히 한 눈에 사로 잡힌 여인을 만나게 된다. 두 번째 소설인 [소금의 값]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실화이자 작가의 유일한 로맨스 소설이다. 하이스미스는 클레어 모건이란 필명으로 이 소설을 발표했고 타임즈가 선정한 20세기 발표된 100대 소설 중 한 편으로 꼽히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1950년대의 과도기를 생생하게 묘사한 원작은 당시 뉴욕에서 믿기 힘들만큼 매력적인 두 여성의 연애사와 사랑에 대한 솔직함으로 시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이러한 원작을 재해석해 50년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영화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헤인즈 감독은 “다른 사회적 배경과 다른 연령대의 두 여성간의 감정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랑의 단면을 그리고 싶었다”며 원작을 토대로 영화를 연출한 의도를 말했다. 제작자 스티븐 울리는 “영화와 원작 소설은 아주 유사하다.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이란 생각이 든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원작 소설을 맛볼 수 있다”며 원작과 영화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고 전한 케이트 블란쳇은 이미 [리플리]로 작가의 작품에 출연해 인연을 과시했다. 루니 마라 역시 “사랑에 빠지면 범죄자처럼 생각하게 된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은 일반 소설과 다르다”고 전해 영화적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50년대 우아함과 세련미 가득한 황홀한 영화의 탄생

사랑을 표현하는 메타포가 된 프로덕션

 

토드 헤인즈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캐롤과 테레즈 같은 사회적으로 힘없는 사람들의 사랑을 그려내고자 했다. 소설에서도 묘사되어 있듯이 50년대는 여성들이 사랑하는 감정의 근거가 무엇이며,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그 사랑의 정체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때로 그것을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메타포를 찾아야 했다. 1950년대를 떠올리게 할 표현이 필요했고 더 클래식한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당시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사진 속 뉴욕보다 좀 더 따뜻하고, 시원한 색들을 섞어 현재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했다. 

 

<캐롤>은 Super 16 카메라를 사용해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로 필름의 질감을 활용해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화면을 완성했다. 특히 1950년대 레트로풍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의상과 분장, 미술 등 보는 이들의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살았던 50년대 뉴욕을 담기 위해 옛 건물이 보존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신시내티는 1950년대 초반의 뉴욕이자 딴 세상과도 같은 오래된 세계 도시, 금방 제 2차 세계 대전과 대공황이 휩쓸고 간 당시 시대를 표현하기에 더 없이 좋은 도시였다. 50년대의 오래된 간판도 곳곳에 걸려있는 등 많은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 아직도 변화하고 있는, 특별하고 흥미로운 도시였던 것이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이전 영화와는 달리 특정 시대의 배경에 신경을 많이 썼다. 루스 오킨, 헬렌 레빗, 비비안 마이어, 에스터 버블리 등 50년대 초반에 뉴욕의 역사에 획을 그은 여성 포토 그래퍼들의 사진들을 참고했다. 팔레트의 아름다운 색상들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색감을 디자인적 요소나 조명을 통해 예술, 패션, 음악 등 모든 측면에서 화려했던 뉴욕을 완성했다. 

 

미술, 세트,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모든 부분이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의상 디자이너 샌디 포웰은 “’캐롤’의 경우 유행의 첨단을 걷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고 싶었다. 반면에 ‘테레즈’는 관객들이 인상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현대적인 의상을 입혔다”는 말처럼 의상을 통해 각 캐릭터에 생동감을 부여했다. 

미술과 세트는 1950년대 초반 사용된 색상을 기반으로 초록색, 노랑색, 분홍색을 강조하고 곳곳에 실내 장식을 통해 시대상을 보여주었다.  

36개 영화제 107개 부문 노미네이트 20개 부문 수상

 

| WIN |

2015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2015 댈러스포트워스 영화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2015 뉴욕 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2015 시카고 국제영화제 감독상

2015 보스턴 영화비평가협회 촬영상

2015 폴란드 카메리미지 영화제 촬영상

2015 로스앤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상 음악상

2015 샌프란시스코 영화비평가협회상 미술상

2015 보스톤 온라인 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2015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올해의 영화

2015 아프리칸-아메리칸 비평가협회 선정 톱 10

2016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2016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16 전미 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촬영상

2016 팜 스프링스 여우주연상

 

| NOMINATE |

2016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의상상, 음악상

2016 영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2016 호주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2016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2016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

2016 영국 독립영화상 최우수영화상

2016 미국 독립영화상 제작상, 촬영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2016 새틀라이트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편집상

2016 방송 영화 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2016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2016 런던 영화비평가협회상 올해의 영화,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촬영상

2015 고담상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2015 오스틴 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촬영상, 음악상

2015 디트로이트 영화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2015 휴스톤 영화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포스터디자인상

2015 인디아 영화기자협회상 작품상

2015 캔자스시티 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각색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2015 온라인 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2015 피닉스 영화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2015 사우스이스턴 영화비평가협회상 작품상, 톱 10

2015 세인트 루이스 영화비평가협회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

 

올해 최고의 영화들 중 가장 멋진 영화

_Rolling Stone

 

사랑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영화

_Detroit News

 

꿈처럼 속삭이듯 사랑에 빠져들 것 같은 황홀한 경험

_Associated Press

 

최고의 사랑이야기

_Los Angeles Times

 

케이브 블란쳇, 루니 마라, 이 두 여배우가 

놀라운 연기로 관객의 넋을 빼놓는다

_Weekly Entertainment

 

가장 흥미롭고 기억에 남을 올해 최고의 커플

_Chicago SunTimes

 

풍부한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정교한 이야기 속에 감성을 집어넣는 감독

_New York Observer

 


“우린 서로에게 가장 놀라운 선물이었어”


우아하고 매혹적인 여인 | 캐롤 에어드


모든 말투와 행동 하나 하나가 우아하고 매력적인 여성. 하지만 네 살배기 딸을 제외하고는 사랑 없는 결혼생활에 갇혀 살고 있다. 이혼을 앞두고 있지만 쉽게 놓아주려 하지 않으면서 유년 시절부터 단짝 친구인 애비와의 관계를 질투하는 남편은 불편한 시선과 질투로 일관한다. 우연히 백화점에서 만난 젊은 여성 테레즈에게서 이전에 느껴본적 없는 감정적 평화를 느낀다.


우아함의 대명사 | 케이트 블란쳇


대표적인 호주 출신의 배우로 거장 감독들의 뮤즈로 손꼽힌다. 토드 헤인즈를 비롯해 우디 알렌, 마틴 스콜세지,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소더버그, 리들리 스콧, 론 하워드, 데이비드 핀처, 피터 잭슨, 알렌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웨스 앤더슨, 짐 자무시, 샘 레이미, 샐리 포터, 앤서니 밍겔라, 리처드 아이어러, 브루스 베레스포드, 질리언 암스트롱 등 수많은 명감독들과 함께했다. <캐롤>과 2013년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블루 재스민>을 비롯해 <에비에이터>,  <골든 에이지>, <아임 낫 데어> 등의 영화들로 일곱 차례나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아임 낫 데어>로 베니스영화제 최우수 여배우상과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블루 재스민>과 <엘리자베스>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연극무대에서도 활동하고 있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남편인 작가 겸 감독인 앤드류 업튼과 시드니 씨어터 컴퍼니의 공동 대표 및 공동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07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힌 바 있다.


Filmography

<나이트 오브 컵스><신데렐라>(2015), <호빗: 다섯 군대 전투><드래곤 길들이기2><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2014),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블루 재스민>(2013), <호빗: 뜻밖의 여정>(2012), <한나>(2011), <로빈 후드>(2010),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아임 낫 데어>(2008), <골든 에이지><바벨>(2007), <커피와 담배>(2006), <에비에이트>(2005), <베로니카 게린><실종>(2004),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2003),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쉬핑 뉴스><밴디츠>(2002),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기프트>(2001), <리플리><에어 콘트롤>(2000), <엘리자베스>(1999) 외


INTERVIEW

Q. 소설에 대해

소설을 오래 전에 읽었다. 운 좋게도 오래 전에 앤서니 밍겔라가 감독한 <리플리>에 출연했었다. 그래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들을 많이 읽게 되었다. 이 소설이 가진 정서적 힘이나 그 시대에 이렇게 대담한 소설이 나왔다는 게 놀라웠다. 이런 관계는 금기시되며 써졌지만 여기선 그러지 않았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을 기반으로 작업해서 좋은 점이라면 하이스미스는 모든 어른들에게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캐릭터를 통해 아주 잘 표현한다. 소설을 썼던 그 시대에는 이런 비밀을 지닌 사람들이 인정받긴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말이다. 


Q. 시나리오에 대해

캐롤은 어두운 사람이다. 소설에서는 테레즈의 눈을 통해 주관적으로 표현된다. 필리스(각본가) 는 캐롤이라는 인물에게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생명력을 부여해서 장면을 잘 살려내야 했다. 단지 테레즈의 생각 속에서만이 아니라 실제 캐롤이 어떨지 잘 표현해야 했다. 그래서 필리스는 변호사의 모임이나, 다른 소재들을 참고 삼아서 열정적이고 품위 있는 인물을 잘 구사해냈다. 내 생각에 캐롤은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고 지적이고, 예민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인식하는 사람이다. 그 세상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무너져가는 결혼 생활을 일으켜 세워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끌린다.


Q. ‘캐롤’과 ‘테레즈’와의 관계 

둘 다 충격을 받지 않았을까? 소설에 이런 묘사가 있다. 테레즈는 캐롤을 향한 감정을 사랑이라고 규정짓는다.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감정에 대해 듣긴 했지만 그런 사람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느낀다. 때문에 캐롤과 테레즈는 그들의 감정이나 그런 관계를 표현할만한 언어를 몰랐다. 지금 사람들이 하듯이 그 감정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를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강렬한 관계에 스스로 매복 당한 것 같다. 더 큰 집단에 소속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대방을 염두에 둔 그런 관계인 것이다. 


Q. 루니 마라와의 작업 

정말 좋았다. 루니 마라는 훌륭한 친구이다. 우리 둘 모두 데이비드 핀쳐, 스티븐 소더버그와 일했었는데 그건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고 존경하는 그 두 분이 모두 루니를 참 좋아하는 걸 보고 작품이 잘될 줄 알았다. 루니는 대단하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참 훌륭한 배우이다. 심지어 세트 장에서 보더라도 감정적, 신체적, 심리적인 면에서 모든 걸 훌륭히 소화해 냈다. 다른 사람이라고 착각할 만큼 잘 해냈다.


Q. 카일 챈들러와의 작업

예전에 며칠간 테렌스 맬릭의 영화를 오스틴에서 함께 찍은 적이 있었다. 1, 2년 전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그는 정말 멋있고 재미있고 관대한 사람이다. 현대적인 사람이지만 아주 남성적으로 생겼다. 영화계에는 그런 배우들이 많지만 그는 너무 강하거나 민감할 정도로 자존심을 내세우지도 않고 마음이 따뜻하다. ‘캐롤’ 남편인 하지라는 캐릭터는 그 시대와 장소의 산물이었다. 그도 그의 가족에게 속박감을 느낀다. 캐롤을 깊이 사랑하기에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가족이나 자신에게, 직장에서 체면이 깎이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가 겪는 인간적인 감정들은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Q. ‘캐롤’이 생각하는 사랑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많이 있다. 캐롤은 아이도 있고 결혼도 했었고 여자와도 사랑에 빠지는 등 수많은 경험을 거쳤다. 나이와 환경만 보더라도 테레즈는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다. 그래서 캐롤은 계속 이런 관계를 지속한다면 이 어린 소녀와는 다른 방식으로 추락할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두 번째로 사랑에 빠지면 어떤 위험이 있을지 알고 무엇을 잃을지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캐롤에겐 테레즈에게는 없는 우울함과 지난날에 대한 애석함이 있다. 테레즈는 못 느끼는 다른 종류의 불안감이랄까? 하지만 영화 후반에 테레즈가 그녀의 상실감을 이해하게 되자 미래의 그들의 사랑이 더 풍요롭게 된다.


Q. 토드 헤인즈와의 작업

많은 영화감독이 그렇지만 토드 헤인즈는 매우 시각적이다. 주변을 떠돌거나 비주류에 속한 사람들에 관한 영화를 많이 찍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시각적 요소가 많다. 감독님은 아주 활발하고 모든 사람에게 재미있고 관대하다. 같이 작업해서 진짜 영광이었다.


Q. 50년대의 재현

눈에 보이는 영상뿐만 아니라 그 당시의 분위기도 만들었다. 소품에 대한 모든 사소한 세부 사항이나 샌디 파월의 멋진 의상, 헤어와 메이크업 디자인도 대단했다. 시대상도 뚜렷이 느껴졌다. 모든 풍경은 50년대를 아주 잘 반영했다. 창백하고, 유령 같고, 그림자처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줬고 캐릭터 내면의 삶을 잘 표현했다.

 

“진짜 사랑에 빠져본 적 있어요?”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젊은 여성 | 테레즈 벨리벳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20대의 젊은 여성. 뉴욕 맨해튼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중 딸의 선물을 고르러 온 캐롤에게 한 눈에 사로잡힌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캐롤에게 묘한 동경과 끌림을 받으면서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 한다. 헌신적인 남자친구는 결혼을 이야기하지만,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는 탓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회피한다. 캐롤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한편,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한다.


다양한 배역에 완벽히 변신하며 신비한 분위기를 간직한 배우 | 루니 마라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 파격적인 비주얼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관객과 평론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전미 비평가협회의 발전상을 받았다. 골든 글로브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캐롤>을 통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오드리 햅번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움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 <팬>,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 <사이드 이펙트>, <태너 홀>, <소셜 네트워크>, <이유있는 반항>, <위닝 시즌> 등에 출연했다. TV <ER>과 <더 클리너>, <우먼스 머더 클럽>, <로앤오더: 성범죄 전담반>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트래쉬>, <더 시크릿 스크립처>, <라이언>, <블랙버드>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비영리 재단 ‘우웨즈’의 설립자로 케냐 키베라에 있는 아프리카 최대의 빈민가에 사는 가난한 고아들을 돕고 있다.


Filmography

<팬><트래쉬>(2015), <그녀>(2014), <사이드 이펙트>(2013),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2012), <소셜 네트워크><나이트 메어>(2010) 외

 


INTERVIEW

Q. 시나리오와 소설에 대해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은 대부분 범죄 심리를 다루었다. 유일하게 이 소설만이 범죄가 아닌 사랑에 관한 것이다. 흥미롭게도 50년대에는 동성을 사랑하는 이들을 범죄자 취급했다.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범죄자처럼 생각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이 소설이 흥미로운 이유는 특히나 그 시대에 동성 사이의 교제가 죽음으로 끝난다던가 그 중 하나가 이성애자로 변하지도 않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적어도 모호한 결말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 소설과는 정말 달랐다.


Q. ‘테레즈’라는 인물

테레즈는 세상에 홀로 떨어진 어린 소녀다. 가족이나 친구나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남자친구인 리처드와 그의 가족, 둘이 공유한 친구들은 있지만 어느 곳에도 정착을 못하고 산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인생을 어떻게 사나 고민하는데 캐롤을 만나면서부터 멘토까진 아니지만 자신의 세계가 열리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눈을 뜨게 된다.


Q. 케이트 블란쳇과의 작업

카메라 테스트를 하면서 만났는데 풀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고 왔다. 그 모습을 보고 반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신 같았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테레즈도 그런 사람은 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케이트 블란쳇이 <엘리자베스>에 출연할 때인 13살 때부터 좋아했다. 그런 배우와 일한다는 게 사실 무서웠다. 동경했었던 대단한 분이었으니까. 함께 촬영을 하며 가까이서 지켜보고 배울 수 있어서 큰 행운이었다.


Q. 시대적 의상과 소품

시대물을 좋아해서 이런 영화를 찍고 싶었다. 70년대 영화를 찍은 적도 있지만 그땐 조금 달랐다. 영화에서는 헤어와 의상, 세트가 전부이다. 그걸 다 보지 않고선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이 안 된다. 의상도 참 중요하다. 공원에서 했던 첫 촬영 때 비가 내렸는데, 아름다운 우산과 모자를 쓰고 스타킹과 하이힐을 신 여인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감독 | 토드 헤인즈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영향으로 다양한 아방가르드 필름을 접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 프랑스 시인 랭보에게서 영감을 얻어 단편 <어쌔신:  어 필름 컨서닝 랭보>을 만들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장편영화 데뷔작 <포이즌>은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선댄스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다. 이후로도 <세이프>, <벨벳 골드마인>, <아임 낫 데어> 등 거의 모든 연출 작품들이 유수의 영화제와 비평가협회상을 휩쓸며 명장으로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파 프롬 헤븐>은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6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Filmography 

영화_<아임 낫 데어>(2008), <파 프롬 헤븐>(2003), <벨벳 골드마인>(1999), <세이프>(1995), <포이즌>(1991) 외

TV_[밀드레드 피어스](2011)


INTERVIEW


Q. 작품에 대해 

<캐롤>은 1950년의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다른 세대와 사회를 살았던 두 여자의 얘기치 않은 사랑을 다룬 영화다. 20년대 초반인 테레즈 벨리벳은 캐롤 에어드란 여자를 만난다. 캐롤은 이혼을 준비하는 매혹적인 여인으로 딸이 하나 있는 엄마이기도 하다. 이 두 여자 사이에 일어나는 일과 그들 사이의 사랑은 그 시대에 흔치 않은 경우이다.

이 작품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금의 값]이란 두 번째 소설을 기반으로 했다. 사실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다.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도 그 소설에 대해 몰랐다. 엘리자베스 칼슨(제작자)이 작품을 제안했는데 시나리오가 아름다워서 머리가 열리는 느낌이었다. 소설을 연달아 읽었는데 역시 아름다웠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아니라 클래어 모건이란 가명으로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이 역사적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라면 정형에서 벗어난 긍정적인 결말을 맺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이런 주제의 소설들과 달랐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환상적인 소설이다. 범죄가 아닌 소재를 다룬 그녀의 유일한 작품이다. 이야기 안에서는 더 젊은 캐릭터인 테레즈의 주관성을 탐구한다. 작가는 자신이 범죄를 주제로 다루면서 봤던 그 고정된 시선에서 평행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사랑이라는 힘든 감정과 범죄 심리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범죄와도 같은 이런 잠재된 사랑이 이야기 전반에 흐르면서 결국은 테레즈가 평소 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도록 촉발시킨다. 테레즈는 호감이 가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내려고 한다. 

Q. ‘캐롤’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캐롤은 변덕스러운 캐릭터이다. 생각이 복잡하고 갈등도 많은 사람이다. 이건 다른 종류의 여성다움이었다. 다른 종류의 여자가 될 가능성을 안고 당시로선 색다른 선택을 내리는 여성이지 않는가. 캐롤 같은 경우는 이미 규정된 길을 따르는 사람이다. 해야 할 일을 하고, 되어야 할 사람이 되는 것 말이다. 그래서 잘 생기고 돈 많은 은행가와 결혼을 해 아이를 갖고 뉴저지 교외에 정착한다. 하지만 갑자기 자기가 인생에서 뭔가를 외면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걸 자신의 환경에서 찾지 못하고 절친이었던 애비를 통해 느끼게 되는 이 중요한 시점에 어린 소녀를 만난다. 아주 4차원적인 그 소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많은 걸 깨닫게 되는 것이다. 


Q. 케이트 블란쳇에 대해

프로젝트를 맡는 순간 케이트 블란쳇이 캐롤 역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케이트는 밥 딜런에게 영감을 받아서 제작한 <아임 낫 데어>란 작품에서 악당으로 변신했었는데, 자유자재로 변신을 거듭했었던 그 연기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래서 케이트와 다시 작업한다는 게 너무 좋았고 캐롤이라는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도 궁금했다..


Q. ‘캐롤’과 ‘테레즈’의 사랑에 대해

특히 그 시대 여자들 사이에선 동성애 간의 사랑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이 여성들은 이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고 고군분투하면서 이걸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일지, 무슨 결정을 내릴지도 고민한다. 게다가 워낙 완고했던 시대라서 동성애를 상징한다던가 특히 레즈비언의 표상이라는 건 거의 상상조차 힘들었었다. 그래서 이 작품에선 이들이 사랑을 창조해가며 그들만의 언어를 찾아내고 궁극적으론 삶을 변화시키게 된다. 그 점이 흥미진진하고 마음에 들어서 그 시대의 틀을 깬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자신들이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랑은 급진적이고 독창적이었다. 


Q. 루니 마라에 대해

루니와는 작업한 적이 없지만 그녀의 작품들을 보고는 감탄했었다. 같이 일했던 다른 감독들도 칭찬을 많이 했다. 정말 흠 잡을 곳 없이 훌륭한 배우이다. 루니는 이 캐릭터를 잘 이해했고 캐릭터의 인생을 잘 표현해 주었다. 영화를 보다 보면 한 인물이 6~8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쳐 관객의 눈앞에서 성장하며 변화하는 걸 보는 경우가 있다. 테레즈가 처음에는 순진하고 개방적이라 급진적으로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하지만 결국엔 상처를 입고 변한다. 사랑은 우리의 마음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있다. 이런 경험을 하면 사람은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테레즈와 후반의 테레즈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그런데 루니는 이 과정을 잘 이해하며 아주 훌륭하게 소화했다. 테레즈의 꿈이 원작에서는 극장 세트 디자이너였는데 시나리오에서는 포토 저널리스트로 설정이 바뀌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카메라의 프레임을 통해 세상과 욕망을 바라보는 아이디어가 좋았다. 또 소설에서는 테레즈의 예술적 야망이 크고 남자친구가 돈 많은 화가인 부분을 덜어냈다. 영화에서는 테레즈를 원작에 비해 좀더 일상적이고 눈에 덜 띄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Q. ‘하지’에 대해

하지는 영화 속에서 몇 개월이 지나는 동안 아내에 대해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캐롤이 압박감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찾겠다고 결정한 후였다. 그는 캐롤이 항상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관점을 바꿔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역을 연기하려면 예전에 느끼지 못한 감정을 새롭게 느끼듯이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강한 감정들을 나타내는 건 쉽지 않은 과제였다. 이건 캐롤이 테레즈를 만나 완전히 다른 길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

카일 챈들러는 아주 훌륭한 배우이다. 에너지가 넘치지만 길을 헤매기도 하는 모습이 예상치 못한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소설에서는 좀 더 냉정하지만 영화 속 인물은 그런 면이 잘 조화를 이룬다. 처음에는 아내 때문에 연약해지기도 하지만 분노와 혼란도 겪는 등 이 상황을 어떻게도 못하는 무능력과 갈등에 힘들어 하며 그 시대를 직면하는 남자를 잘 보여준다. 정말 그 세대 사람 같았다. 


Q. 결국 두 여성의 사랑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에 대해 

이 작품은 분명 레즈비언의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여기서 보여주는 동성애는 그 시절 남자들 간의 사랑보다 더욱 금기시되고 거부되었던 사랑이다. 레즈비언 문제라기보다는 사랑에 대한 문제인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격정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정받지 못하고, 자유로우며, 두서 없는 감정들을 모두 엮어서 의미를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 테레즈가 “캐롤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다른 사랑과 다를 바 없다. 난 남자 옷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한 여성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난 여자이고 그저 여자를 사랑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 역시 두 ‘사람’의 ‘사랑’을 그려내고 싶었다.


2015094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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