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명예의 전당은 그 동안 영화사 백두대간과 인연을 맺었던 거장 감독 또는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기록합니다.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 존재의 가치를 구하는 영화언어의 표현주의자
“영화는 머리와 가슴 그 모두를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
–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가장 위대한 영화 감독 중 하나"
- 로저 에버트
“키에슬로브스키와 공동 각본가 피시비츠는 그토록 눈부신 솜씨로
삶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관객들에게 단순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마음 깊은 곳에 자신도 모르게 도달한 생각을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발견하게 만드는 것이다.”
- 키에슬로브스키의 <십계> 시나리오집의 서문 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말
세계 영화사의 거장이자 아트필름의 진수를 보여주는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는 <세 가지 색> 시리즈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했다. 힘있는 연출, 예리한 관찰력과 사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 통찰적•관념적 이미지들의 조합, 놀라우리만치 정확한 음향과 음악의 조화, 영화에선 느끼기 어려운 원근감 등을 특징으로 한다. <세 가지 색 : 레드> 발표와 함께 감독 은퇴를 선언한 그는, 피시비츠와 함께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은 <천국>, <지옥>, <연옥> 3부작의 시나리오를 쓰던 중 1996년 3월 13일, 54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휴머니즘의 탐구, 당대의 역사적 전망까지 아우르는 영화 세계를 펼쳤던 ‘연작의 거장’ 키에슬로브스키의 서거 소식은 전 세계 시네필들을 안타깝게 했다.
Filmography
<세 가지 색 : 레드>(1994), <세 가지 색 : 화이트>(1993), <세 가지 색 : 블루>(1993), <베로니카의 이중생활>(1991),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1988),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988), <십계>(1988), <결말 없음>(1984), <짧은 작업일>(1981), <맹목적인 기회>(1981), <카메라 광>(1979), <상처>(1976) 외 다수